지원사업 사업계획서, 평가위원이 보는 순서대로 쓰는 법

7분 · 2026-07-16 업데이트

사업계획서를 처음 쓰면 '우리 아이템이 얼마나 좋은지'부터 길게 씁니다. 하지만 평가위원은 아이템의 매력을 감상하러 온 사람이 아니라, 평가표에 점수를 매기러 온 사람입니다. 이 차이를 이해하면 계획서가 달라집니다.

1. 공고문의 평가표가 곧 목차다

대부분의 공고문 하단에는 '평가 지표' 또는 '심사 기준'이 표로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장성 20점, 기술성 30점, 사업화 역량 30점, 팀 20점 이런 식입니다. 계획서의 목차와 분량을 이 표의 순서·비중에 맞추세요. 30점짜리 항목에 두 줄 쓰고 20점짜리에 세 페이지 쓰면 점수가 안 나옵니다.

💡 평가표에 없는 이야기는 아무리 좋아도 점수가 되지 않습니다. 애착이 가더라도 과감히 줄이세요.

2. 문제 → 해결 → 근거 순서로

누가 어떤 불편을 겪고 있는지(문제), 우리가 그걸 어떻게 없애는지(해결), 그게 사실이라는 증거(근거) 순서가 가장 설득력 있습니다. 제품 설명부터 시작하면 '그래서 이걸 왜 만드는데?'라는 의문이 끝까지 따라다닙니다.

3. 숫자에는 반드시 계산식을

'3년 내 매출 10억'은 근거 없는 희망입니다. 대신 '객단가 5만원 × 월 200명 × 12개월 = 1.2억'처럼 계산 과정을 보여주면 같은 숫자라도 신뢰도가 다릅니다. 시장 규모는 출처 있는 통계를 인용하세요.

4. 이미 한 것을 앞에 배치

계획만 있는 팀과 뭐라도 해본 팀은 점수 차이가 큽니다. 시제품, 고객 인터뷰, 사전 예약자, 매출 1원이라도 있으면 앞쪽에 배치하세요. '할 예정'보다 '했음'이 훨씬 강합니다.

5. 예산은 사업 목적에 정확히 붙여서

지원금 사용 계획이 사업 내용과 따로 놀면 감점입니다. '개발비 3천만원'이 아니라 '앱 결제모듈 개발(외주) 3천만원 — 이것이 완성돼야 3분기 출시 가능'처럼 왜 필요한지를 붙이세요. 정산 가능한 항목인지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6. 형식 요건을 먼저 맞춰라

마지막 점검

다 쓴 뒤 평가표를 옆에 놓고 항목별로 '이 점수를 줄 근거가 계획서 어디에 있나'를 스스로 물어보세요. 못 찾겠는 항목이 있다면 평가위원도 못 찾습니다. 그 부분이 보완해야 할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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